민선 7기 들어 영암군은 고품질, 고소득 생명농업 육성을 군정 방침으로 설정하고 영암군민 모두가 잘 사는 농촌을 실현해 농업 강군으로 농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고소득 원예 산업시설 현대화 기반시설 확충으로 에너지 절감 사업, 비닐하우스 신규 설치, 토양개량사업, 시설원예 현대화 사업, 원예 특용작물 인프라 구축, 주요 채소 가격 안정제 사업 등을 추진해 농업 강군 영암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영암의 시설하우스 농가 두 곳을 찾아 기르는 작물은 무엇이며 어떠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영암 늘품농원 딸기재배 김봉준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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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의 농·특산품은 무화과, 대봉, 배, 고구마 등이지만, 2년 전 귀농해 딸기 농사짓는 사람이 거의 없는 영암에서 야심차게 딸기를 재배한 딸기 부부가 있습니다. 이름도 어여쁜 딸기처럼 아름다운 부부는 결혼한 이후 평생을 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또 귀농도 함께 해 이제 딸기 농사도 함께하는 껌딱지 부부인데요, 영암으로 귀농한 이유와 딸기를 자신들의 평생 작물로 삼은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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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가 있는 영암 학산면이 고향인 김봉준 씨는 고교와 대학을 광주에서 나온 뒤 첫 직장으로 대기업 00음료 전산실에서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입사 13년 만에 사표를 내고 서울에서 부인과 함께 학원을 설립해 13년 동안 남편은 수학을 아내는 과학을 가르쳐 꽤 인기 있는 학원과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늘 기회가 되면 늦지 않게 귀농해 고향에서 농사짓고 사는 것을 다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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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로 시골생활에 적응이 어려웠던 부인은 귀농한다는 말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오로지 남편만 바라보고 같이 영암으로 내려왔는데요, 서울에서 학원 문을 닫고 나올 때 학부모들이 1년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다시 학원을 열면 아이들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미안하게도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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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었던 부친의 땅에서 자그맣게 논농사를 짓던 홀어머니를 봉양하면서 귀농생활을 시작한 부부는 귀농하기 전 논산에 있는 지인의 딸기농장으로 1년간 출퇴근하면서 딸기 농사를 배웠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딸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귀농하면 무얼 하지 검색하다 어느 순간부터 딸기만 보였다는데요, 영암 농업기술센터에서 영암 농·특산품인 무화과를 재배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지만, 그 당시에도 딸기밖에 생각나지 않았다는 천생 딸기 농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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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농부 김봉준 씨 부부의 늘품 농원은 1천 평의 시설 하우스입니다.
그중 800평에서 딸기를 수경 재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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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며 학원을 운영했고 이제부터는 딸기를 함께 재배하며 평생을 붙어사는 부부의 행복한 미소를 보니 영암의 딸기 농사의 미래도 밝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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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는 6농가로 한 농가만 늘품 농원보다 1년 전에 시작했고 나머지 농가는 모두 늘품농원과 같은 해 딸기를 재배했다고 합니다. 작년은 첫 해였지만 연간 11톤의 딸기를 생산했다는데요, 오로지 둘만의 힘으로 일궈낸 성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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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지도사 두 분이 1주일에 1회 딸기 생육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꽃 곰팡이 병으로 인한 기형과 발생을 줄이기 위한 내부 습도 관리 및 액아 정리가 늦어지면 주와 주사이가 좁아지게 돼 액아를 정리한 이후 초세가 급격히 가라앉는 증상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생육조사는 모든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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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딸기 판로는 90% 이상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판장 딸기 가격이 좋아 한시름 놓는다는데요, 품질 좋은 딸기를 수확하기 위한 노력은 수학선생님과 과학선생님 출신답게 수학과 과학을 잘 융합해 성공적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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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영농일지를 기록하며 관리하다 보니 2년 차에 지난해보다 40% 매출을 신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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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바닥에 깔린 레일 위로 바퀴 달린 수레를 타면서 수확하는데요, 힘이 들고 지칠 때면 가끔 수레를 누가 먼저 밀고 가는지 시합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합니다. 저도 한번 타봤는데요, 썰매처럼 잘 미끄러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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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의 딸기 수경재배 농가에서는 딸기 수확체험도 하지만, 영암 늘품 농원은 90%는 공판장 출하를 하고 나머지 10%는 개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딸기가 워낙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특히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주문이 빗발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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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준 씨는 직장으로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26년간 생활하면서 늘 적당한 시기에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살겠다는 각오를 부인에게 내비쳤다는데요, 서울 토박이 아내는 26년간 세뇌되어 처음엔 두려웠지만, 이내 적응이 돼 이제는 딸기 재배에 본인의 전공인 과학적 사고를 접목해 최우량 딸기를 생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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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딸기 농사 첫해여서 연간 7천만 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는데요, 서울보다 물가가 싸고 특별히 돈 들어갈 일도 없어 부족하지 않게 살지만, 올해는 매출 1억 원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흐뭇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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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귀농 딸기 농사 2년 차 농부의 품질 좋고 맛 좋은 딸기를 구입하고 싶지 않나요?
늘품 농원의 달콤 딸기는 전남 영암군 학산면 금계로 80에 있으며 구입문의는 010-8933-4069 김봉준 농부입니다.
아직 영암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 않아 연합회 조직은 없지만, 주기적인 친목 도모를 통해 서로 농사 노하우를 주고받는다는데요, 농가 중 제일 나이가 많아 앞으로 영암의 딸기 농사를 이끌어가야 할 위치가 되었습니다. 영암의 딸기 농가를 응원합니다.
(전라남도 SNS서포터즈 심인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