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세지면 멜론 공동브랜드 세론이 멜론을 소개합니다.
전남 나주에서 멜론을 재배하는 박성도(48)씨는 나주가 고향으로 젊은 시절 타향에서 살다 부친이 돌아가지고 모친이 홀로 농사짓는 것이 안타까워 2012년 귀농했습니다.
친척과 친구들이 이미 멜론 농사를 하고 있어 주저 없이 시설 하우스에서 멜론을 재배했고 현재 귀농 8년 차러 시설하우스 1동에서 연간 700박스 정도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세지면에서는 약 30년 전부터 멜론을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는데요, 27년 전 멜론 연합회를 조직해 공동선별 공동출하로 멜론의 품질을 높이고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박성도씨는 세지멜론연합회 총무이기도 합니다.
현재 나주시 세지면에서 멜론을 시설 하우스로 재배하는 농가는 73곳입니다.
1곳 당 평균 5동의 시설 하우스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세지면에서만 연간 5kg 1박스 기준 60만 상자가 출하되고 있습니다. 2016년 111억 2100만 원이던 연간 매출액이 3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142억 원을 기록했다는데요, 1농가당 평균 연간 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나주 세지멜론 연합회의 멜론 공동브랜드는 세론이 멜론입니다.
물량의 80% 정도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으로 출하되기에 광주전남보다 수도권에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데요, 겨울철에는 전국 물량의 80~90%가 세론이 멜론이라고 합니다.
세론이 멜론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중도매인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품질이 좋아 멜론 맛도 보지 않고 그냥 가져간다는데요, 그만큼 세지멜론 연합회의 공동선별 공동출하가 가져온 27년 역사의 품질관리는 으뜸입니다.
세론이 멜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27년간 회칙을 잘 지켜온 세지멜론 연합회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재배시기에 맞지 않게 농약을 쓴다거나 세지농협 외 다른 곳에 몰래 출하하는 경우 회칙위반으로 연합회에서 제명한다고 합니다. 또한 농협과 연합회 간 매달 회의를 통해 출하량을 조절하고 시장가격을 공유하며 회원들도 정기적으로 모여 재배기술 등에 관한 토론이 세론이 멜론의 품질을 높였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지농협이라는 단일 창구로 시장교섭력을 높인 것도 컸다는데요, 그 결과 2005년 전라남도로부터 2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10년과 2012년에는 농산물 우수관리(GAP) 시설 인증과 생산 인증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획득해 지역 농특산물로 위상을 높였습니다.
세론이 멜론의 품종은 고당도 머스크 얼스 멜론입니다.
네트가 밋밋한 것이 특징인데요, 당도와 식감도 뛰어나지만 저장성이 월등히 좋다고 합니다.
상온에서 10일 정도 숙성시켜도 먹을 수 있다는데요, 멜론 1박스에 3수가 들어 있기에 가정에서는 하루에 다 먹지 못하고 며칠간 나눠 먹을 때 보관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
멜론은 비타민 A와 C 함유량이 높고 철분과 칼륨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특히 우리 몸속에 불필요한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데요, 겨울철에도 이렇게 멜론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광주신세계 백화점에서 특판행사를 했을 때 소비자들이 세론이 멜론을 맛보고 지금까지 먹어본 멜론과 맛이 다르다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곡성 말고 나주 세지에서도 멜론을 생산하냐고 물을 때는 또한 많이 놀랐다는데요, 수도권 또는 백화점 등에서나 만날 수 있는 세론이 멜론을 처음 맛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힘들지만, 멜론 농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멜론을 주로 소비하는 학교급식이 전혀 없고 음식점이나 유흥업소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멜론 소비가 대폭 줄어 세론이 멜론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멜론 농가가 어려운데요, 소화 기능과 장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황산화 물질까지 풍부한 멜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라남도 SNS서포터즈 심인섭)